원.달러 환율이 3일째 상승하면서 1,380원대로 진입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50원 오른 1,3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50원 오른 1,3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83.20원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새 대통령의 취임에도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1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원화 약세가 초래되고 있다.
1,380원 위에서는 수출업체들이 설 자금 마련용 매물을 내놓으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상승시키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 영향으로 달러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37.53원을, 엔.달러 환율은 89.79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