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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원 교수 |
[LA=한국재경신문] 허수아비 작가로 유명한 남궁 원(경원대 회화과) 교수가 한국의 지킴이인 '허수아비'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사랑을 전했다.
21일(현지시간) 세계적 미술박람회인 LA아트쇼에서 남궁 원 교수는 세계 유수의 화랑이 즐비한 컨벤션 센터 한 켠에 '허수아비 사랑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선보였다.
남궁 원 교수는 초창기 회화적 느낌의 그림에서 출발, 전성기부터는 한국의 향토적 정서를 담은 허수아비로 자신을 형상화하여 수 많은 표현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이제 60년의 삶을 회고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삶의 모습을 허수아비를 통해 의인화시킨 남궁 교수의 작품은 미국인들의 가슴에 조용한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남궁 교수의 허수아비 모티브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조용한 시골 가평이다. 고향의 향수를 한국의 지킴이인 허수아비를 통해 표현해 보고 싶었다"며 허수아비와의 인연을 전했다.
허수아비는 자신의 또다른 자아라고 표현 한 남궁 교수는 자신의 인생의 희노애락을 허수아비를 통해 표현했다. "어느 순간부터 정적인 허수아비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출품작을 통해 "인생을 통해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 사랑, 욕망, 미움, 슬픔 등- 을 허수아비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 설명을 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작품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제 인생의 굴곡을 지나 내면적으로 사랑이 활짝피는 시기에 와 있다"며 "그런 내면의 변화가 작품 색깔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허수아비를 통한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밝힌 남궁 교수는 "이제 세계적 무대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정서를 소개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남궁 교수는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 대학 회화과 교수로 있으면서 경기도 가평에 남송미술관을 운영하며, 매년 남송국제아트페어를 개최해 왔다. 현재 한국예총경기도 연합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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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원 作 허수아비 사랑 시리즈(Husuabi/Love Ser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