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증시가 상승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금융불안 고조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452개 일반주식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0.34%를 기록했다.
대형주와 소형주보다 중형주가 큰 폭 상승하며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도 3.47%로 주식펀드 유형 중 가장 높았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0.24%로 가장 적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배당주식펀드 수익률은 0.57%로 나타났다.
미국증시의 상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취임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코스닥지수가 한주간 4.44% 상승세로 선전하며, 코스닥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도 좋았다. 또한 전기전자업종도 같은 기간 1.53%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IT주 관련 펀드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58%,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구조조정 부진에 따른 신용리스크 우려에도 4/4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전망과 경제팀 개각에 대한 기대감 등이 시장 전반에 깔리며 채권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KDI와 피치의 2009년 국내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이 경기침체 우려를 재부각시키면서 채권금리의 하락세는 더욱 짙어졌다. 이에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17%포인트, 0.18%포인트 하락했고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15%의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0.1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18%의 성과를 거뒀다.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10%로 채권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수익률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