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가 만만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28일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모씨(26) 등 3명에 대해 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구랍 31일 새벽 3시30분께 전주시 산정동의 한 주점에서 다른 일행인 김모씨(29)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주변에 있던 돌로 내리쳐 전치 14주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김씨의 일행이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거들먹거리고 치근대던 중 김씨가 그만두라고 이야기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조직폭력배 추종세력일 뿐 조직폭력배는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비슷한 폭력 전과가 수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익산경찰서도 지난 해 24일 새벽 2시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야식집에서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 김모씨(36)을 마구 때린 조직폭력배 나모씨(28) 등 2명을 폭력행위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나씨 등은 김씨가 자신들을 비웃으며 쳐다봤다며 김씨에게 소주병은 물론 의자까지 던지며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폭들은 술을 먹으면 자신들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들과 마찰이 생기면 곧바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길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