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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자수 477만명 육박..멈추지 않는 칼바람

잇따른 미국 기업들의 감원 칼바람은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 월요일 하루만에 7만1400명이 일자리를 잃은 피의 월요일 이후 매일 수천명 씩의 감원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으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가 477만6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지난해 의회가 연장을 승인한 실업 보상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는 170만명이 제외돼 있어 실제 실업자수는 6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달 19~24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58만8천명으로 한 주 전보다 3천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단기간에 실업자가 급증하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고용시장의 악화는 결국 소비침체와 투자부진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의 악순환의 고리가  점이 문제이다.

한편 상원 통과만을 남겨둔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두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점이 경기 침체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