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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투자전략] 外人수급+자통법…1200선 돌파 가능?

그동안 박스권 장세에서 지루하게 등락을 거듭했던 증권시장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나왔다. 내일은 12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그것.

내일 시행되는 자통법 시행이 가장 큰 재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외국인의 수급이 좋아지고 있는 점과 경기부양안이 플러스로 작용하는 시점이라는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자통법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은 금융과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증권사 중에는 대형증권사가 수혜를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소형사 중에는 특화경쟁력이 있는 증권사가 수혜를 받을 것이다는 예측이다.

 

IT나 자동차 업종도 낙폭과대주 그리고 내일 미국 내 한국 기업 중 괜찮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 나왔다. 음식료 제약, 유통업종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주요 포인트는 크게 봐서 미국 현안이 되지만 금융구제안이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가 제일 큰 관건이다"며 "하지만, 당장 구체화되긴 어렵고 다음주에나 가능하다. 이번주 2~3일 간은 중립변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류용석 연구원은 "최근 기대할만한 것으로는 지표 발표이다. 표면적으로는 실적이 좋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간헐적으로 좋은 시그널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외국인도 시장에서 리레버리지의 종료 시점이라 지난해 매도세가 컸던 것에 반해 올해는 매수세가 커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류 연구원은 "내일 자통법이 시행된다"며 "자통법으로 바로 큰 수익이 얻어지지는 않겠지만 기대감으로 1200선도 도달 가능하고 일시적으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12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구제금융이 효과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도 내일 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외국인의 수급 호전과 프로그램 매도 진정을 꼽았다.

마주옥 연구원은 "미국 배드뱅크에 관심이 있는 가운데 내일은 금융위기 관련해서 경기부양책에 주목하고 있고 외국인 수급도 좋을 것이기에 상승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프로그램매도가 진정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수급도 부담없다"며 "내일 밤부터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며 경기정책 등의 반영 구간이라 좀 더 오를 것이다"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마 연구원은 상승 가능한 업종으로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있는 은행과 금융쪽을 꼽았고 IT쪽은 현재 낙폭 과대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도 내일 미국 시장 내 한국 자동차 실적발표에서 판매대수가 감소하더라도 점유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현대자동차 등이 오를 수 있다고 귀뜸했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도 하루하루 변동성이 심해서 가늠하긴 어렵지만 내일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장호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틀째 수급이 좋아졌다. 내일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외국인 매수가 가능하고 수급에 여유가 있으니 반등의 연장선이 될 것이며 1200선까지도 상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특히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업종 중에서 증권 업종이 기대심리로 상승 가능하다며 증권사 중에서는 대형증권사 위주로 대우증권이 가능하고 중·소형사 중에는 특화경쟁력이 있는 키움증권 등이 오를 수 있다고 추천했다.

소 연구원은 "또한 기관이 자통법 시행 전에는 음식료나 제약, 유통 업종 등을 많이 팔았다. 이제 마무리되서 수급이 좋아 이쪽 업종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