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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버터 살모넬라균 피해 확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땅콩버터 제품을 먹고 최소 8명이 숨지고, 43개주에서 500여명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청(FDA)은 현재까지 800여개의 제품을 회수 조치했으며 이번주 내로 리콜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리콜은 미 역사상 최대 리콜로 알려졌으며 땅콩버터를 함유한 크래커와 쿠키, 아이스크림은 물론 케틀 콘(Kettle Corn)이나 태국 음식인 파타이(Pad Thai), 트레일 믹스(trail mix) 같은 제품까지 아우른다.

한편, 사법부는 지난달 30일 오염원으로 알려진 ‘피넛 코퍼레이션 오브 아메리카 플랜트’(Peanut Corporation of America Plant)에 형사조취의 필요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 FDA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가지는 못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NBC방송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FDA가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신속하게 이번 일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FDA 활동에 대해 완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둘째 딸 사샤가 일주일에 3번쯤 점심 식사때 먹는 게 땅콩버터라는 사실까지 거론해 먹거리 위생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이번 파문에 대한 분노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땅콩버터 파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끝나는 대로 FDA의 조직개편 등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