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70원 내린 1,38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50원 내린 1,37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73.20원으로 하락한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자 1,380원 선으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매물이 들어오자 1,377원 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늘어나면서 1,384.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9거래일째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1,200선을 돌파하자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천100억 원에 달한 외국인의 주식매수분 가운데 실제 달러화 매물로 유입된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수출업체의 매물도 뜸했다.
반면 수입업체들은 1,375원 아래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폭을 축소시켰다.
외환은행 김두현 차장은 "주가가 급등했지만 외국인의 달러화 매물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며 "수출업체의 매물도 찾아보기 어려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28.56원 급락한 1,521.83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