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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표목걸이, 한·중·일 모두 등장 ‘모양이 다르네?’

구준표목걸이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서도 사랑의 징표로 목걸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12화에서 이제하에게 납치당한 금잔디(구혜선 분)가 F4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되는 장면이 방송된다.

이어 기분 전환 겸 F4와 금잔디, 추가을(김소은 분)은 스키장으로 향한다. 스키장에서 구준표(이민호 분)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며 금잔디에게 세상에 둘도 없는 유일한 목걸이(별모양 속에 달이 있는)를 선물하며 "잔디는 준표라는 별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건네주는 목걸이는 '꽃보다 남자'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상징한다. 또한 목걸이를 건네준 다음에 구준표가 해외로 떠나면서 금잔디와 헤어지는 내용이 이어지며, 제2막으로 넘어가기 전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도구로도 사용된다.

특히 한국판에 등장한 목걸이는 원작과는 다른 모양이기에 더 눈길을 끈다. 원작 만화와 일본판 '꽃보다 남자'에서는 '토성' 모양 목걸이가 등장한다.

점성술이 유행하는 일본의 정서에 맞게 츠카사(일본판 구준표)와 츠쿠시(일본판 금잔디)가 별점에서 보면 '토성인'이라는 점에서 목걸이의 모양이 토성으로 만들어진 것. 또 도묘지가 유럽으로 떠나게 되는 것도 한국판과 같다.

제일 먼저 '꽃보다 남자'를 드라마로 제작한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는 '유성'이 떨어지는 모양을 형상화한 목걸이가 등장한다.

중국 문화권에서는 유성이 소원을 이뤄주는 것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으며, 드라마 상에서 따오밍스(한국판 구준표)는 산차이(한국판 금잔디)에게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본 연인은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된다며, 큐피트의 날개"라고 말한다.

독특한 점은 이후 따오밍스 엄마가 산차이 주변 인물들을 괴롭히자 산차이가 따오밍스의 곁을 떠난다는 내용이 이어지는 것.

같은 원작을 두고 만들어진 세 편의 '꽃보다 남자'에서 등장하는 '구준표 목걸이'는 별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각국 문화에 알맞게 등장했다.

한편, 16일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제13회부터는 제2막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편이 예정돼 있어 '꽃남'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위에서부터 대만판, 일본판, 한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