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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늘도 상승 전망… 윤증현호 개입할까?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달여 만에 1400원선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재차 급등하면서 1420원을 돌파했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큰 형님 GM의 파산 가능성과 유럽발 금융위기·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GM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오늘까지 노동비용, 부채비용 절감 진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전날밤 미 금융시장이 휴장이었으나, 유럽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고, 각 국의 CDS프리미엄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을 지속하며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2월도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한 결제수요와 키코 관련한 수요도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며, 강도는 약화됐지만 순매도 전환한 증시 외국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선물은 "전일 원·달러의 급등에도 개입에 나서지 않았던 당국의 태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우리선물은 "원화약세를 일부 용인하여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으나, 환율이 오늘도 급등한다면 부담을 느낀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은 등락범위로 1400원에서 1450원을 예상했다.

한편, 오늘은 미국 2월 뉴욕연은제조업지수와 12월 TICS, 2월 주택시장지수와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