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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에쿠스, 신기술(1) 엔진- 심장이 다르다

현대자동차는 17일, 현대ᆞ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Equus)’를 알리는 ‘미디어 프리뷰(Media Preview)’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에쿠스의 외관, 주요 제원, 신기술 10가지를 소개하는 등 큰 관심을 일으켰다.

 

최고급 차량에는 최고 성능과 정숙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신형 에쿠스에 장착된 4.6리터 후륜구동 타우엔진은 최고급 차량에 걸맞는 성능과 정숙성, 환경까지 고려한 다재다능한 엔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09년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상을 수상하여 해외 유수 브랜드의 엔진들을 제치고,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4리터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은 V형태의 8기통을 이루어야 소음진동, 중량, 성능 부분에서 효율적인 엔진이 된다. 특히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라 불리는 소음진동 측면에서 6기통 대비 8기통은 크랭크 샤프트의 힘을 균형 있게 배분할 수 있기 때문에 승차감과 정숙성에서 훨씬 유리하다.

타우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약 5년에 걸쳐 수백 명의 연구원들이 개발에 참여했고, 450여 대의 시험용 엔진을 만들어 최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테스트를 거쳤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국내 최초로 V8엔진에 2단 가변 플라스틱 흡기시스템(VIS),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기구(Dual CVVT), 고압주조 알루미늄블록(HPDC)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2단 가변 플라스틱 흡기시스템과 가변밸브 타이밍 기구는 엔진의 저속/고속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 영역에서 충분한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엔진 컨트롤을 수행한다.

이런 기술들의 적용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가속시간이 6.4초만 소요되고, 엔진 정격 출력 회전수도 최고 수준인 6,500rpm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서 정통스포츠 세단을 능가하는 력셔리 스포츠 세단이라는 타이틀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현대차는 전한다.

최고출력은 366마력, 최대토크 44.8kgf.m을 달성하여 기존 에쿠스에 적용된 오메가엔진 대비하여 마력이 향상되었고, 연비도 8.8km/ℓ를 달성하여 무려 27%나 개선됐다.

또 현대차에 따르면 무교환 저소음 타이밍벨트, 에코타입 오일필터, 고강성 베드 플레이트 타입 크랭크 케이스 등의 가솔린 엔진분야 최신 기술들을 대폭 적용하여 고도의 엔진 정숙성과 친환경 수준을 달성했다.

이런 신기술들의 적용으로 세계에게 가장 엄격한 배기가스기준을 요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ULEV-Ⅱ(Ultra Low Emission Vehicle)을 통과하여 초저공해 엔진으로 인증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4리터 급 타우엔진은 세계 명차들과 경쟁에서 새로운 엔진 기준을 제시했고, 세계 최고의 엔진으로 에쿠스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