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 전후 발표된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과 주택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세가 진정되며 혼조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04%) 상승한 7555.6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6포인트(0.10%) 내린 788.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69포인트(0.18%) 내린 1467.97로 장을 마쳤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2750억달러 규모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주택안정대책은 모두 900만명에게 주택담보대출 상환 이자비용 부담을 낮춰주고 차환대출을 지원해 주택 압류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500억달러를 크게 웃돌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완화되며 증시 상승을 도왔다.
하지만 장막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0.5~1.3%로 내려잡고, 실업률은 8.5~8.8%로 대폭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증시의 반등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국제유가가 반등하며 장중 배럴당 35달러선을 회복하기도했으나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1센트(0.9%) 소폭 오른 34.6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