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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5월부터 '물배급제' 시행

[LA=한국재경신문] 지난 17일 美 캘리포니아주 LA 수도전력국(DWP)는 오는 5월부터 물 배급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각 가구 또는 사업체에 일정량의 수도물 사용량을 정하고 사용한도를 초과할 시 정상 요금의 두 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A 수도전력국 임원들은 '물배급제'안이 시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올들어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난해까지 3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식수원인 시에라네바다산맥의 적설량이 정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데다 수원지의 저수량도 급격히 고갈되고 있다.

LA는 지난 1991년 3월 극심한 가뭄으로 단 한차례 물 배급제를 실시한 바 있으며 당시 물 사용량이 평소의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안토니아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물 부족으로 물 배급제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해 시 의회도 시행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