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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씨티 지분 협의..이르면 오늘께 발표<WSJ>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씨티그룹이 미국 정부가 지분을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거의 합의했으며 이르면 오늘 중 발표할 수도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씨티그룹은 미국 정부의 지분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 멕시코 현지 법인인 바나맥스 문제 때문에 고민해 왔다.

바나맥스의 모회사인 씨티그룹의 지분 중 40%가량이 미 정부에 할당된다면 멕시코에서는 위법이 된다. 따라서 씨티그룹은 멕시코 금융 사업부인 그루포 파이낸셜 바나맥스 영업권의 일부나 전부를 양도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바나맥스는 씨티그룹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뜻하는 크라운 쥬얼(Crown jewel. 가장 매력적인 사업체)로 통한다. 그만큼 씨티그룹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사업체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이 문제는 미국과 멕시코 두 나라의 외교적 채널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으며 조만간 정부의 지분 확대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