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인 총장을 배출한 다트머스대학(Dartmouth College)은 전통적으로 학부가 강한 대학으로 꼽힌다.
이름에 `유니버시티'가 아닌 `컬리지'를 쓰고 있는 것도 교양과목을 강조하는 리버럴 아츠 컬리지 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대는 인문학부.과학부.사회과학부.일반교양학부의 4개 학부와 16개 석사과정이 있는 문리과 대학, 1797년 설립된 의과대학, 1867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공학전문대학, 1900년 설립된 세계최초의 경영대학원인 아모스 턱 경영대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스 턱 경영대학원은 매년 MBA 상위 9위 정도에 오를 정도로 수준급이다.
미국 조합교회 목사 엘리어자 휠록(Eleazar Wheelock)이 1750년대 아메리카 인디언을 교육하기 위해 세워진 무어스 자선학교가 전신인 다트머스대는 이후 1769년 휠록이 영국왕 조지 3세의 칙허를 받고 미국에서 아홉 번째, 식민지시대 고등교육기관으로서는 마지막으로 이 대학을 설립했다.
학교명은 학교 설립을 후원한 영국 다트머스 지역의 윌리엄 레기 백작의 출신지 이름에서 따왔다.
다트머스대는 2, 3학년의 경우 대부분 외국에 가서 유학을 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짜고, 영어 외에 최소한 한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학풍으로 삼고 있다. 현재 45개의 LSA(Language Study Abroad)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컴퓨터 언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베이식(Basic)랭귀지를 개발한 존 케모어도 이 학교 수학과 교수 출신이다.
현재 대학 재학생은 4천100명선이며, 대학원생은 1600명 가량이고, 교수는 600명에 달한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13%로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