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던 환율이 정부의 개입과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1.40원 하락한 1,5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급등하며 환율은 하락했다.
개장 후 1,000선으로 내려섰던 코스피는 1,060선 부근으로 치솟으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틀째 개입에 나선 당국도 환율의 고삐를 잡았다. 정부가 1,580원선 사수에 나서자 역외세력은 매도세로 전환하며 손절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거래일째 주식을 매도하며 하락세를 제한했다.
이날 환율은 7.60원 오른 1,560.00원으로 개장해 1,550.00원으로 하락했으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자 급등하며 1,578.50원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가 급격히 치솟고 당국도 개입에 나서자, 환율은 곤두박질 치며 1,535.3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나오자 1,550원 선으로 올라서 공방을 벌였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97원 떨어진 1,575.4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