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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일지매 정일우, ‘손에 없으면 불안한 것이 있는데...그게?’

돌아온일지매 정일우가 틈만 나면 대본을 봐, '대본 삼매경'에 빠졌다.

MBC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극본 김광식 도영명, 연출 황인뢰, 김수영)에서 일지매로 열연 중인 배우 정일우가 평소, 대본에 대한 애착때문에 스텝까지 통틀어 가장 더러워진 대본을 보고 있는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슬픔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품고 있는 조선을 영웅 일지매로 연기력과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는 면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정일우는 대본이 나오면 받자마자 대본 연구에 몰입해 대사의 느낌과 상황 설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 등을 대본에 빼곡히 메모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돌아온 일지매' 제작진은 "감독님의 컷소리가 나면 보통 외투나 거울을 찾기 마련인데 정일우는 언제나 대본을 달라고 한다"며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정일우는 촬영장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항상 대본을 가지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매순간 연기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정일우의 대본은 모든 스태프들 것 중 가장 너덜너덜하다고.

데뷔작인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때부터 '돌아온 일지매'까지 전 대본을 간직하고 있다는 정일우는 "대본이 손에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촬영이 없는 날에도 항상 가지고 다닌다. 딱히 뭘 한다기보다 대본을 읽고 있으면 작품에만 집중하게 되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작품과 대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13회를 마친 '돌아온 일지매'는 앞으로 평민을 구하는 의적에서 나라의 운명을 수호하는 전설적인 영웅 일지매로 변모하여 펼쳐지는 시대와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리려, 통쾌한 활약과 영웅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