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호재vs악재…소폭 오름세로 마감

12일 코스피지수는 0.88% 상승한 1,128.39으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미국 시장이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기술주의 선전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0.91포인트(0.08%) 하락한 1,126.60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와 금통위의 금리동결 그리고 일본 및 중국 증시의 약세라는 악재와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대규모 유입이라는 호재가 충돌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1천 4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299억원, 외국인은 1천 21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쿼드러블 위칭데이인 이날 장 마감 시간에 가까워서 외국인의 환매수가 몰리는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는 4천 1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은 의료정밀(2.70%), 의약품(1.71%), 통신업종(1.57%)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기계(-1.70%), 건설(-1.66%), 증권(-1.42%), 은행(-1.23%) 등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10%), SK텔레콤(2.63%), LG전자(2.50%)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나 LG디스플레이(-6.50%), 신한지주(-1.29%), KT&G(-1.17%) 등이 지수 반등을 제약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6%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요 주주였던 필립스가 동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함에 따라 향후 동업자 관계가 청산될 수 있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0.90p(0.23%) 오른 386.59로 마감했고 환율은 25.50원 오른 14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