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29. 보스턴 레드삭스)가 2라운드 첫 상대인 쿠바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WBC 2연패를 노리는 마쓰자카가 16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쿠바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하라 다쓰노리 일본대표팀 감독 역시 이날 펫코파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쓰자카의 등판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대표팀으로선 쿠바전이 4강 진출의 첫 고비인 셈.
이에 하라 감독은 미국프로야구(MLB) 명문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 중인 에이스 마쓰자카를 내세워 기필코 승리를 차지하겠다는 공산이다.
마쓰자카는 지난 2006년 초대대회에서 3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특히 쿠바와의 1회 대회 결승에서는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일본은 첫 경기인 쿠바전에 선발투수를 제외한 던질 수 있는 계투들을 모두 투입해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하라 감독은 일본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쿠바는 분명히 어려운 상대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맞붙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과 쿠바의 제2회 WBC 2라운드 개막전은 16일 오전 5시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