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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아벨, 소지섭·한지민 커플 ‘신혼살림(?) 시작~’

카인과아벨 소지섭, 한지민 커플이 달콤한 동거가 시작됐다.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 플랜비픽처스/DIMA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소지섭과 한지민이 드디어 신혼살림(?)을 차려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방송될 9회부터 초인(소지섭)과 영지(한지민)는 지난 11일 방송된 제7회에서 운명의 재회에 이어 ‘동거생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탈북자 영지가 한국에 정착해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초인도 한국으로 송환돼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으로 같이 넘어온 최치수(백승현)가 영지의 목숨을 노리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두 사람은 서울을 떠나 충북 청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된다. 달동네의 방 2개짜리 허름한 집으로 이사한 두 사람은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진짜 신혼부부처럼 달콤한 생활을 꾸려나간다.

영지는 예전에 중국에서 했던 경험을 살려 일본 관광객 상대의 여행가이드로 일하며 밤에는 야식 배달 가게를 운영한다. 초인은 낮에는 막일을 하고 밤에는 영지를 도와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한다. 두 사람은 비록 부부는 아니지만 친구처럼 연인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이들의 모습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초지커플이 청주로 이사함에 따라 9회부터는 이 지역 명소들이 드라마에 등장.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대청호의 장관,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대통령 별장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청주공항 등이 화면에 비춰질 예정이다.

한편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초인은 그럴 때마다 엄청난 두통이 몰려옴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 결정적인 단서가 될만한 숫자 하나를 어렵게 찾아낸다. 이 숫자를 토대로 앞으로 초인이 하나하나씩 퍼즐 조각을 맞추듯 기억의 고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미스터리 게임처럼 펼쳐질 예정이어서 흥미를 더해준다.

이와 함께 초인에 대한 열망과 죄책감과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지의 고뇌도 실감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친오빠 강철(박성웅)을 잃고 세상에 의지할 사람이라곤 초인밖에 없는 상황에서 영지는 초인을 보내지도 못하고 잡을 수도 없는 처지에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게 된다.

이로써 ‘카인과 아벨’은 두 사람의 애틋한 만남이 본격적인 러브모드로 진전되고 기억의 연결고리가 차츰 실체를 드러내면서 중반전의 팽팽한 긴장감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