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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아벨 신현준, 소지섭에게 ‘복수의 발톱을 세웠다’

SBS 수목극 '카인과 아벨'에서 냉엄한 외과의사 이선우로 출연 중인 신현준이 드디어 소지섭에게 복수의 칼을 뽑아들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10회에서는 그동안 동생 초인(소지섭)에 대한 애증과 갈등 속에 고뇌하던 선우(신현준)가 중국 포로수용소에서 북한으로 끌려간 줄 알았던 초인이 오강호라는 이름으로 청주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지로 내려가 동생의 존재를 확인. 이에 선우는 살인 청부업자에게 초인을 죽이라고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초인의 제거를 명령했다.

또 이날 선우는 사랑하는 여자 서연(채정안) 앞에서 "나는 그동안 동정받을 기회도 없었다"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서연에게 "네 옆에 살아남기 위해 어떤 짓을 저지르더라도 나를 용서해주겠니?"라며 독한 결심을 내비쳤다.

평생을 초인과 비교를 당하며 살아온 선우는 감춰왔던 질투와 분노로 결국 아버지를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동생마저 외면한 채 자신이 처한 극한상황을 맞이한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현준의 연기에 대해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 금속인간처럼 소름끼치는 모습이었다", "카인의 광기가 드디어 본색을 발휘하는구나"라는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카인과 아벨' 10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렵게 기억을 찾아낸 초인이 선우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혹시 저를 아십니까? 저는 이초인입니다"라고 묻는 장면으로 끝나,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