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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이 밤의 여인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 제작 지엔트로픽쳐스/필름북)가 지난달 25일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시로코에서 촬영된 박시연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 촬영은 서경아 역을 맡은 박시연이 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장면이다.
고급스런 룸으로 들어선 박시연은 깊게 눌러 쓰고 있던 야구모자를 벗고 탐스러운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후 재킷을 벗고 흰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며, 1% 상류층만 상대하는 정마담(지나 분)과 거래를 시작한다. "기본 선금 5천에 천 만원, 2천만 원, 3천, 4천... 합해서 1억"이라고 자신의 조건을 당당하게 제시한 이 장면은 평범한 삶을 살던 서경아의 인생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다.
쌀쌀한 날씨에 난방기를 켤 수 없어 찬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박시연은 이날 핫팬츠를 입고 셔츠까지 벗어 던지는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50회 이상 반복해서 촬영했다.
제작진의 우려와는 달리, 촬영 내내 당당한 서경아의 눈빛과 자태를 보여주며, 촬영을 마친 박시연은 "처음 대본을 받고 캐릭터 준비할 때부터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 윤성식 감독님, 송지나 작가님과 이 장면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고, 연기나 감정 흐름에 대해 준비도 많이 했다. 송지나 작가님이 따로 연기지도와 조언을 해주셨을 정도였다. 이렇게 다들 기대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했다. 무사히 끝난 것 같아 다행이고, 편집본에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게다가 이 날 촬영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