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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김연아와 아사다의 라이벌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펼쳐지는 '2009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19)와 아사다 마오(19. 일본)를 소개하며 둘의 라이벌전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디펜딩챔피언 아사다와 4대륙대회 우승자 김연아의 라이벌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예고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종합점수 183.23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으나 종합점수 185.56점으로 우승했다.
이어 김연아는 지난해 12월에 열렸던 그랑프리대회에서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아사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3연패 도전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김연아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달 캐나다 벤쿠버에서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진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종합점수 189.07점을 기록, 176.52점의 아사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이들은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달렸다.
로이터통신도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 통신은 "20일 차이로 태어난 연아와 아사다는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할 때부터 경쟁을 시작했다. 초보 시절부터 주니어 단계까지 둘의 대결은 계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1990년 9월5일생으로 9월25생인 아사다보다 20일 먼저 태어났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는 "시니어가 된 지금, 김연아와 아사다는 내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는 김연아와 아사다의 대결은 SBS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