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GM 왜고너 CEO 사퇴”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56)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사임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왜고너가 즉각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왜고너는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사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었다.

 

8년간 GM을 이끌어온 왜고너의 사퇴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지원방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동차업계의 경영진과 노조, 주주, 채권단 등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는 조건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제공키로 하는 내용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방안을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GM은 지금까지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추가로 166억달러를 구한 상태며 크라이슬러 역시 50억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GM과 크라이슬러 등 생존이 위태로운 자동차업체들이 정부로부터 추가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더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