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주말 종가보다 220.63포인트(2.84%) 하락한 7,555.55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8.35포인트(3.13%) 내린 1,496.85를 기록해 1,500선 밑으로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7포인트(2.94%) 떨어진 791.97로 8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다우지수는 무엇보다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해 미 정부가 즉각적인 추가 자금지원을 보류한 채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요구한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개장 직후 100포인트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전날 방영된 ABC의 '디스 위크'에서 "일부 금융기관은 앞으로도 상당량의 자금 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권 부실 자산 정리방안인 '공공.민간 투자 프로그램(PPIP)'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핵심 보좌진들이 GM 및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서를 검토하고 나서 두 회사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금융지원을 받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장 직후부터 GM의 주가는 급락해 약 25% 가량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약 11%,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약 10%, JP모건체이스는 약 6%씩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