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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1인2역, ‘신데렐라맨’ 특수 카메라 동원, 10억?!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이 권상우의 1인 2역 촬영을 위해 10억 원대의 특수 카메라를 동원했다.

권상우는 '신데렐라 맨'에서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과 소피아 어패럴의 차남 이준희 역할을 맡아 '왕자와 거지' 1인 2역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우연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이준희와 마주친 오대산은 준희의 제안으로 대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낮에는 이준희로 밤에는 오대산으로 살게 된다.

'신데렐라 맨' 제작진은 극 중 1회 엔딩 장면인 대산과 준희가 클럽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MCC(Motion Control Camera)를 빌렸다. MCC는 카메라 움직임을 그대로 기억해 입력된 수치에 따라 똑같은 동선으로 반복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로 주로 뮤직비디오나 영화 촬영에 이용된다.

이번 촬영에 동원된 MCC는 국내 한 대 밖에 없는 기종으로 10억 원을 호가하며 하루 사용 비용도 500만 원 정도다.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을 빌려 진행된 촬영은 촬영 준비 기간을 포함해 4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권상우가 한 번은 준희로 한 번은 대산으로 두 번 연기한 것을 현장에서 편집, 한 장면에서 스쳐 지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완벽히 만들어냈다. 권상우는 반복된 액션 촬영에 지칠 법도 한데 촬영 후마다 꼼꼼히 모니터 해 부족한 부분을 즉시 보완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달 개최한 '상우야, 보고 연락해줘' 이벤트를 통해 선발한 권상우 닮은꼴은 대역이 필요한 장면에서 권상우와 함께 촬영 중이다. 클럽 촬영 때에도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내며 특수 촬영을 도왔다.

'신데렐라 맨'은 기적의 공간 동대문 시장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권상우, 윤아, 송창의, 한은정 등이 출연.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해변으로 가요'의 조윤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좋은 사람', '환생-NEXT'의 유정준 PD가 연출을 맡아 이목을 끌고 있다.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오는 4월 15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