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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여왕, 최양락 출연! ‘1인2역에 엽기 행동까지?!’

개그맨 최양락(47)이 '내조의 여왕'에 1인 2역 카메오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김민식)에서 최양락은 성형외과 의사와 취객으로 변신해 열연을 펼친쳤다.

이날 방송분에서 봉순(이혜영 분)은 성형외과 의사인 최양락을 찾아가, '지애'(김남주)의 사진을 꺼내놓으며, "얘처럼 해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최영락은 봉순을 측은히 쳐다보며 "음∼ 정말 이렇게요? 이야...공사가 좀 커질 것 같은데"라며  "여기서는 좀 어렵겠습니다. 제가 큰 병원을 소개해 드릴게요"라고 천연덕스럽게 애드리브를 덧붙였다.

이어 최양락은 달수(오지호)가 생계수단으로 택한 대리운전을 시키는 엽기 취객으로 등장.

그는 달수에게 "요새 많이 힘들지? 젊은 사람이 고생하네. 이거 별 거 아니지만 부담 갖지 말고, 힘내고 넣어둬"라며 달수의 호주머니에 족발을 한무더기 집어넣는 엽기 취객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 최양락은 "그냥 가려니 심심하네. 노래나 들을까"라고 말하자, 달수가 "CD나 테이프 같은 거 있으세요?"라며 카 오디오를 만졌다.

이에 최양락은 "그런 건 없고, 나는 생 라이브를 즐기는 편이라. 곡명은 아빠의 청춘!"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달수에게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라는 뜻.

최양락은 난데없이 달수의 뒤통수를 때리며 "플레이!"를 외쳤고, 엽기 취객을 태운 달수는 목청껏 '아빠의 청춘'을 불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양락은 촬영을 끝마치고 "술 마시고 대리 운전시키는 설정이어서 내가 선택됐나 보다"며 웃으며, "코미디언의 생명이 짧다고 생각해 연기자들이 항상 부러웠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코미디가 더 어려운 줄 알았는데 드라마가 더 어렵다. 세상에 쉬운 게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