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재경신문] 한진그룹은 2일(현지시간) LA다운타운 한복판에 최첨단 호텔을 신축하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이날 현지 부동산 컨설팅 전문업체인 토마스 프로퍼티 그룹(TPG) 사무실에서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환경친화적인 최첨단 호텔 및 사무실 건물로 변모시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한진 그룹 미국 현지법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인션(HIC)이 지난 1989년 인수한 LA윌셔 그랜드 호텔을 10억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해 60층 규모의 호피스 타워와 40층짜리 4성급 호텔이 어우러지는 건물로 재개발한다.
LA다운타운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이 프로젝트는 재개발 인허가 완료 예상시점인 오는 2011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최대한 환경친화적인 건물로 설계해 친환경 건물인증의 최고 등급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새 건물이 완공되면 LA 한인사회의 자부심이자 LA를 대표한느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토머스 TPG 회장은 " LA같은 대도시의 중심부에 2.7에이커에 달하는 한 블럭 전체를 재개발하는 기회는 드물다"면서 "기존 건물과 잘 어루어지는 독특한 건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