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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신차 C200. |
쌍용차는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기업 회생가치를 최대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력 구조 혁신 방안은 단기적인 처방책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된 사항으로 향후 생산/판매 계획 및 적정 사무직 규모 등을 고려해 전체 인력인 7200명의 36%에 해당하는 2646명(사무직 300명 포함) 인력감축을 추진하며, 그 외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인건비 및 복지후생비 절감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 컨설팅 기관의 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그 결과 단기적으로 자구계획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각 부문별 경영정상화 방안 실행을 통해 매출증대, 수익성 개선 및 경쟁력 회복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단기 추진 방안은 인적 구조 쇄신과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쌍용차는 인적 구조혁신은 회생논의의 필수 요소로서 이해관계자 동의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 회생의 단초가 될 뿐만 아니라 회생에 대한 강력한 자구 의지의 표현으로서 향후 대외신뢰도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포승공단, 영동물류센터 등 운휴 자산에 대한 매각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유입될 현금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 발표하고, 노조 측에도 통보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 관리인은 “경영정상화 방안의 실행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이 수반되겠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 없이는 어떠한 미래도 보장될 수 없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공유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