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난 항상 한국배우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삼순이' 속 젠틀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다니엘 헤니가 액션 블록버스터 '엑스맨 탄생:울버린'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신고식을 무사히 치렀다.

10일,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니엘 헤니는 "(국적은 미국이지만)난  항상 한국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살면서 남모를 고민을 있었던 다니엘 헤니는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또는 동양계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진출해서도 비중이 작을 수 있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그는 "최근 상황은 많이 변하고 있다"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나, 영화 '슬럼독 밀리언달러'가 성공을 거둔 것, 이러한 움직임이 전체적인 상황이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도 동양계 배우로서 훗날에는 큰 비중 있는 역활을 맡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니엘 헤니는 "한국에서 드라마나 영화 등을 1년에 한 번씩 찍고 싶다", "한국팬들이 내가 지겹다고 할 때면 (한국을 떠나야 할지)모르겠다"고 전하며, 한국 배우로서의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는 젠틀하고 로맨틱한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어, 새로운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힘들다"며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니엘 헤니는 '엑스맨' 시리즈 중 '울버린'에서 웨폰X프로젝트의 에이전트 제로 역으로 열연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