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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박중훈 쇼’서 “데뷔 초 가출소동?!”

배우 김하늘이 데뷔 초에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가출해, 6개월간 KBS로부터 방송정지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 쇼'에 출연한 김하늘은 데뷔 초 20살 당시, "데뷔 후 가출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데뷔 전에는 사는 것이 즐거웠고, 방황한 일도 없었다", "영화과에 다녔는데, 데뷔 후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저에게 '배우로서 자존심이 있어야 한다. 영화로 시작했으니 영화로 끝내라'는 조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가 데뷔작 영화 '바이준'을 찍게 되면서 매니저가 생겼는데 어느 날 저한테 코미디 프로그램을 나가라고 했다"며 "배우로서 자존심이 강한 저는 안 한다고 했지만, 녹화 전날 코미디 프로그램의 대본을 건네줬다. 마음이 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부모님에게 논의를 했더니 '매니저가 알아서 잘 해주지 않겠느냐. 그냥 촬영해라'고 말씀했다. 어린 마음에 (부모님에 대한)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가출을 했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믿었던 엄마마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껴서 3일 동안 집을 나와, 친구 집에서 지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방송 펑크 이유로 KBS로부터 6개월간 방송 정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중훈이 "지금도 드라마-CF를 한다고 해 배우로서 자존심이 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하늘은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당시 영화를 예술이라 믿고 돈이 아닌 예술을 위해 연기를 한다는 생각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