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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3부부터 캐릭터들에게 빠져드는 이유?’

KBS 월화극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 제작 지엔트로픽쳐스/필름북)가 주연배우들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남자이야기' 3부에서는 악마성을 지닌 잔혹한 기업가 채도우로 분한 김강우의 진면목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끈 장면은 무례하게 찾아온 친구 데니를 지하로 끌고 가 격투기 기술을 선보이며 단숨에 제압해버리는 장면으로 본능적으로 타인의 감정에 이입하지 못하는 싸이코패스의 숨겨온 자질을 터뜨리는 첫 번째 신이었다.

김강우는 무술팀과의 철저한 사전연습을 통해 완벽하게 격투기 기술을 소화했다.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싸이코패스의 감성을 잡아낸 표정연기 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채도우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이끌어내었다는 평.

방송을 접한 팬들은 시청소감 게시판에 "진정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완벽하게 반해버렸다. 정말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에 소름이 돋을 정도"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반응을 실감케 했다.

김강우 외에도 '남자이야기' 3부에서는 캐릭터들이 하나씩 진면목을 보여주며 다양한 캐릭터들의 각양각색 매력이 빛나는 실체를 보여주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사기꾼 역할로 극의 긴장을 풀어준 이문식과 마징가헌터라는 증권계 신으로 활약한 안경태 역의 박기웅의 과거 모습 역시 현재의 자폐아적인 모습과 대조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박기웅의 흔들거리는 눈동자와 표정연기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천재의 모습을 표현해내기에 충분하다는 평. 네티즌은 "드라마 3부부터 긴장감과 캐릭터들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드네요", "역시 송지나작가, 뭔가 보여준다" 등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쇄도하고 있다.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짱을 뜨는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14일 5부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