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자명고'에서 아찔한 목욕신으로 화제를 모은 박민영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오후 충청남도 태안 구름포 해수욕장 촬영현장에 얼굴을 비친 박민영은 취재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극 초반 촬영 중 "목욕신이 그렇게 나올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옷을 다 입고 촬영했는데 카메라 기술인지 물의 시각적 효과인지 몰라도 요새 말로 '므흣'하게 나와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찍을 때는 무척 담담했다"고 밝힌 박민영은 "사실 홍보팀에 원망하기도 했다. 이슈가 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없는 것보다는 나은 데, 속상하긴 했다"며 "여배우로서는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연기보다 다른 쪽으로 포커스 맞춰지는 게 조금 걱정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던 박민영은 "다시 찍으라고 한다면 목까지 담그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여 좌중을 유쾌하게 했다.
한편,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는 '낙랑 공주와 호동 왕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사극으로 여성무협사극을 표방, 낙랑공주의 언니인 자명공주(정려원)가 낙랑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50부작 '자명고'는 박민영을 비롯, 정려원, 정경호, 문성근, 성현아, 이미숙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