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김래원·엄정화 ‘인사동 스캔들’서 러브신 無, “전혀 아쉽지 않다?!”

15일, 서울 CGV왕십리점에서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제작 쌈지아이비젼 영상사업단)'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남자 주인공 김래원이 여자 주인공 엄정화와 극 중 러브신이 전혀 없는 것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 혹시나 기대했던 두 사람의 야릇한(?) 러브신이 한 장면도 없었다. 이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래원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전혀 없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는 김래원이 생각하는 '인사동 스캔들'은 그림복제라는 소재를 중점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싶었고, 연민이나 사랑의 감정이 이입되는 것은 오히려 극의 연출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것.

이러한 생각은 엄정화도 마찬가지였다. 엄정화는 "차라리 그러한(러브신)것들이 없어서 극 중 배태진을 표현하는 데 훨씬 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영화 관점포인트를 꼼꼼히 집어주는 등 영화에 대한 애착을 여실히 드러낸 김래원은 "인사동 스캔들 전략을 짜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조선시대 안견이 남긴 신비로운 그림 '벽안도'를 둘러싼 음모와 반전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국내 최초로 그림 복제와 복원의 과정을 사실성 있게 추적한 그림전쟁 사기극을 담아낸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