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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이즈 밴드' 우승민이 최근 발표한 4집 '언덕'에 얽힌 웃지 못할 사연을 공개했다.
우승민은 17일 오전 10시에 방송된 경인방송 iTVFM 90.7MHz '황순유의 해피타임 907'에 출연해 "사실 4집을 요들 앨범으로 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승민은 "어린아이의 천사 같은 목소리가 인상적인 요들 앨범을 내고 싶었다"며 "제가 불러 집에서 녹음을 해보니 변태같이 느껴져 포기했다"고 사연을 소개해 청취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또 우승민은 "마스터링을 안하면 집에서 녹음 한 듯한 풋풋함이 느껴진다. 전 아날로그 느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음악관을 밝히며 "음반은 미니 홈피에서만 판매한다. '보내는 사람 우승민'이라고 적어서 등기 우편으로 보내드린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밖에도 우승민은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가 됐던 1집에 대해서 "온통 욕으로 가득찬 곡이었다. 26곡 중 2곡을 빼고 전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제 홈페이지에 들어와 '어디서 욕질이냐', '당신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냐'는 욕을 남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2집 부터는 욕을 많이 뺐는데 '이제는 욕을 안한다', '변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승민은 "앞으로도 원맨밴드를 계속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20년 째 여자 보컬을 구하고 있다. 맑은 톤에 아기 같은 목소리를 지닌 밴드를 하고 싶다"고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