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행성 게임장 단속과 관련한 전북경찰의 기강해이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불법오락실을 단속하고도 사건을 무마시킨 익산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들의 적발 이후 도내 전 일선 경찰서 생활질서계에 대한 강도높은 내부 감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불법오락실과 관련된 112신고센터 접수 사건 자체감찰 결과, 전주완산경찰서 생활질서계가 불법오락실에 대한 단속 사건 서류가 분실된 점을 확인하고 관련 경찰관들을 상대로 분실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완산경찰서 생활질서계 A경위와 B경장에 대해 지난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모두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오락실 단속 서류를 파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익산경찰서는 지난 14일 불법오락실을 단속하고도 사건을 무마시킨 익산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강모 경사(36)를 파면하고 단속을 벌인 A경사(37)와 B순경(27)을 직위해제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불법오락실 업주와의 유착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