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서 20% 이상 상승한 아파트가 7,200여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의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총 109만 623가구 중 평균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1월말 대비 현재(4월 3주 기준) 20만 9,268가구(19.2%)가 상승했고 하락한 가구도 21만 2,068가구(19.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총 108만 4,725가구 중 55만 2,613가구(50.9%)가 오른 반면, 8만 479가구(7.4%)는 떨어졌다.
전체 가구수 | 상승 가구수 | 상승 비중 | 하락 가구수 | 하락 비중 | |
2008년 1월말~ 2008년 4월(3주 기준) |
1,084,725 | 552,613 | 50.9% | 80,479 | 7.4% |
2009년 1월말~ 2009년 4월(3주 기준) |
1,090,623 | 209,268 | 19.2% | 212,068 | 19.4% |
집값이 상승한 가구가 많았던 곳은 송파구(51,508가구)였고 이어 강남구(40,249가구), 강동구(23,347가구), 서초구(22,033가구), 양천구(18,33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를 비롯해 마포구 일대의 아파트 7,235가구가 20% 이상 올랐으며, 이 중 송파구(3,130가구)가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했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43㎡(13평형)가 지난 1월말 대비 현재 22.9%(4억 1,500만→5억 1,000만원)가 올랐으며, 서초구 잠원동 한신16차 56㎡(17평형)가 23%(3억 7,000만→4억 5,500만원),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26㎡(8평형)가 28.1%(3억 2,000만→4억 1,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고층) 112㎡(34평형)가 21.7%(8억 6,250만→10억 5,000만원)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상승한 가구수 top5 | |
2008년 1월말~2008년 4월(3주 기준) | |
노원구 | 122,176 |
도봉구 | 49,418 |
구로구 | 31,329 |
성북구 | 30,601 |
중랑구 | 28,020 |
송파구 | 51,508 |
강남구 | 40,249 |
강동구 | 23,347 |
서초구 | 22,033 |
양천구 | 18,337 |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노원구(122,176가구)에서 집값이 상승한 가구가 많았으며, 이어 도봉구(49,418가구), 구로구(31,329가구), 성북구(30,601가구), 중랑구(28,020가구) 등이었다. 이른바 노도강을 중심으로 동대문구·금천구 등에서 무려 10만 392가구가 20% 이상 올랐으며, 이 중 9,674가구가 50% 이상 상승했다.
해당 지역(2008년) | 상승률(%) | 가구수 |
노원 | 70 | 998 |
노원 도봉 중랑 금천 | 60 | 1,407 |
노원 도봉 중랑 | 50 | 7,269 |
노원 도봉 중랑 | 40 | 9,765 |
노원 도봉 중랑 금천 동대문 서대문 |
30 | 24,925 |
20 | 56,028 | |
합계 | 100,392 |
해당 지역(2009년) | 상승률(%) | 가구수 |
마포 | 30 | 56 |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마포 |
20 | 7,179 |
합계 | 7,235 |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서울 집값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었던 강남권 일대 재건축 단지가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국지적 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이) 과잉유동성을 막기 위해 국채 발행을 하고 있어 향후 금리가 다시 상승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팀장은 "현재는 시중에 돌고 있는 유동자금의 일부가 수익성 있는 유망 부동산에 흘러들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규제들이 유보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만큼 과열양상을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어느 정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