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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4월부터 냉장고의 심장 '리니어 컴프레서' 3세대를 본격 생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부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컴프레서는 냉매 가스를 압축해 동력을 만드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
1973년 냉장고에 컴프레서 국산화에 성공한 LG전자는 2001년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세계 최초로 사용화했다. 이후 2006년 2세대, 2009년 3세대에 이르는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통해 글로벌 냉장고/컴프레서의 차세대 기술표준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한 냉장고는 소비 전력이 35.9 킬로와트로 세계 최저치다. 특히, 2세대 소비전력 39.5Kwh에서 3.6Kwh를 낮춰 냉장고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LG전자는 3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올해 나오는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신모델에 가장 먼저 적용했으며, 하반기 김치냉장고에도 추가로 적용된다.
LG전자는 최근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 고효율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타 가전업체로 리니어 컴프레서 공급을 확대, 자사 컴프레서 출하량을 2015년까지 10배로 늘려, 전체 컴프레서 비중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은 "LG전자는 냉장고 핵심부품 '리니어 컴프레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친환경 부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에너지 경쟁이 치열해 질수록 고효율 기술력이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해 컴프레서는 물론 냉장고 시장 글로벌 톱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