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에서 준수 엄마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방송인 최은경이 5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복귀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최은경의 음악동네'에서 라디오 DJ로 컴백한 최은경은 MBC는 피디가 스튜디오 안에 들어와 진행하는군요. 아, 바로 옆방에서 배철수 선배가 진행하는구나. 이걸 이렇게 옆에서 들을 줄이야"라며 허둥댔다.
최은경은 먼저 "급하게 문자가 많이 뜨네~ 바쁘네요"라며, 5년 전과는 다른 청취자 반응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이는 5년 전에는 인터넷 라디오 플레이어가 없었던 상황. (MBC 미니, 타사 콩, 고릴라 등)인터넷으로,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 청취자 반응이 쏟아져 들어온 것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
특히 '최은경의 음악동네' 첫 방송에는 MBC FM의 대표 DJ 배철수, 이문세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힘이 되는 말을 해달라"는 최은경의 주문에 배철수는 "응원하러 왔는데, 진행을 너무 잘해서 조언해 줄 것이 없다. 캠프보다는 동네가 크지 않나.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최은경의 음악동네를 빗대어) 앞으로 잘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문세는 "라디오를 정거장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 청취자들 사연 하나하나 애정을 가지고 꼼꼼하게 읽어주기 바란다"며 "라디오에 음악 프로그램이 점점 없어진다. 생기발랄한 목소리로 음악이 중심인 방송으로 꾸며가길 기원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배철수와 이문세는 이날 '최은경의 음악동네'에서 명곡 '빗물'과 '가로수 그늘 아래'를 선곡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