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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문 의대생의 이중생활이 드러나면서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마치 '미국판 강호순'을 보는 듯하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생 필립 마코프(22)가 지난 14일 마사지사이자 배우를 지망하는 여성을 호텔로 끌어들여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아 법정에 섰다.
담당 검사는 "브리스먼이라는 여성을 보스턴 호텔로 데려가 머리와 가슴에 총알 3발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호텔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마코프의 모습을 증거로 수사중에 있다.
또 마코프는 이보다 4일 전에 다른 여성을 납치하고 폭행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고 마코프의 아파트에서는 피해자들에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테이프와 권총, 비닐끈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마코프는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고 그의 변호인도 혐의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약혼녀 역시 마코프는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사람이라며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평소 그를 공부 잘하고 착실한 청년으로 생각했던 주변 사람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반신반의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코프의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은 "가까이 지내고 좋은 가정에서 잘 자란 아이였는데 충격이다"고 밝혔다.
마코프는 애인을 구하는 광고 사이트에서 피해 여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평소 카지노에 즐겨 다니던 그가 도박 빚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YTN 보도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