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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4. AS 모나코)이 한 달여 만에 골을 터뜨리면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골은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골이어서 더욱 값졌다.
AS 모나코(이하 모나코)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드 레옹 볼레에서 열린 '2008/2009 프랑스 리그1' 33라운드 모나코 대 르망 경기에서 모나코가 후반 41분 박주영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모나코의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박주영은 시즌 4호골 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 달 동안 이어진 골 가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달 22일 낭시전 골을 포함, 시즌 4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홈 팀 르망이었다. 르망은 전반 3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코르치아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나코의 루피에르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는 마이가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반면 모나코는 시종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패스 전개 및 마무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박주영 역시 동료와의 불안한 호흡을 보이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모나코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원정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에 모나코의 히카르도 감독은 후반 13분 피노 대신 베테랑 메리앙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르망도 잠시 공격의 고삐를 늦추었지만 후반 23분 제르빙요의 왼발 슛을 시작으로 모나코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르망도 골 결정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경기 템포가 느려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박주영이었다. 후반 41분 각페가 가슴 트래핑 후 수비 뒷공간을 향해 찔러주었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박주영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은 모나코가 1대0 승리를 거뒀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