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조7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공간인 송파구 문정동의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가 이르면 오는 6월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7월 일반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시 SH공사는 청계천 상인을 대상으로 6월 특별분양을 진행하고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한두 달 뒤 일반분양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특별·우선 분양은 청계천 지역 상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분양조건 등을 놓고 상인과 SH공사 간 이견이 심해 전체 점포 8360개 중 약 17%만 분양됐다.
청계천 상인 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별분양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었고, 대출금리에 대한 보전폭도 4% 초과분으로 확대됐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특별분양은 청계천 이주 대상자 6097명 중분양 신청을 한 4757명이다. 다음달 중 공고를 내고 6월 중순에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다음달 초에는 이미 계약한 상인을 대상으로 추가 점포를 원하면 2개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기존에 분양을 신청하지 않은 특별분양 대상자도 점포를 3개까지 신청 가능하다.
특별분양가는 쇼핑몰인 가블록의 경우 3.3㎡당 평균 6백만원 선이다.
가든파이브는 2003년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과 함께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이주를 목적으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조성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연면적 82만300㎡에 쇼핑과 레저를 위한 문화공간과 복합쇼핑몰, 아파트형공장, 최신 공구와 기초 소재 상가 등 8천여 전문상가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