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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외인구단'에서 여주인공 최엄지 역을 맡은 배우 김민정이 "원작과 다른 엄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2009 외인구단'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김민정이 "원작 만화에서 엄지는 예쁘게만 나오는 이미지잖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민정은 "'엄지' 캐릭터는 꼭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만화에서처럼 우울하고 지고지순한 캐릭터가 아닌 밝고, 씩씩한 이미지로 나온다"고 전했다.
또 2007년 MBC '뉴하트'에서 정형화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여실히 드러낸 김민정은 "'뉴하트'가 끝나고 나서 이런 생동감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드라마에서 잘 웃고, 활기찬 '엄지' 역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야구에 대해 잘 아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김민정은 "솔직히 야구를 잘 알지도 못하고 원래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경기 때부터 빠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정은 "아직도 야구 룰을 잘 모르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극 중 오혜성(윤태영 분)과 학창시절 만나 그가 베스트 야구 선수가 되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최엄지' 역으로 등장한다. 또 오혜성과 마동탁(박성민 분) 사이에 삼각관계로 엇갈린 운명에 가슴아파 하는 사랑을 선보인다.
한편, 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2009 외인구단’은 김민정을 비롯해 윤태영, 송아영, 박성민 등의 출연진이 등장한다.
오는 5월 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