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돼지 인플루엔자(SI)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05포인트(0.1%) 하락한 8016.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0포인트(0.33%) 떨어진 1673.8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35포인트(0.27%) 하락한 855.16에 하루를 마쳤다.
미 증시에서 'SI수혜주'로 지목된 보건 의료관련주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의료시험기기 제조업체인 워터스는 SI 확산으로 인한 수요 확대 전망과 더불어 1분기 순이익이 7% 증가했다는 발표가 겹치면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의약품 소매체인점 주가도 SI 수혜주로 분류돼 강세를 이어갔다. 미 최대 약품 소매체인인 CVS와 2위 업체 월그린은 각각 2.9%, 2.6% 상승했다.
또 S&P가 발표한 미국 20대 대도시지역 주택가격 지수인 2월 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달보다 낙폭이 줄었고 콘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장막판 경계성 매물이 급증하면서 다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씨티그룹과 BoA는 각각 5.6%, 9.0% 떨어졌고 도이체방크도 4.6%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제너럴모터스(GM)도 8.8%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경기가 악화될 경우 오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이틀째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원유는 22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