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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SI 영향↓…후반 낙폭 줄여(종합)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인해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28일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장 초반 2.5% 안팎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장 후반 미국 증시의 상승 분위기를 타 낙폭을 줄였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69% 떨어진 4,096.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도 1.85% 내린 4,607.42,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1.66% 내린 3,051.02로 장을 끝냈다.

이날 SI 감염이 유럽지역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는데다 이로 인해 세계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증시는 한때 2-3%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미국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등 지표 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SI의 영향으로 브리티시에어, 카니발, 토머스쿡, TUI 트레블 등 항공 여행업 관련주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7~5.4% 하락했다.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는 1.4%, 아스트라제네카는 2.1% 떨어졌다.

금융주의 경우 독일의 도이치방크 AG가 6.91% 떨어진 것을 비롯해 로이드뱅킹그룹,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바클레이즈, HSBC, 스탠더드차터드 등이 0.9~4.9%의 하락폭을 보였다.

광산주도 큰 폭으로 떨어져 엑스트라타, 리오틴토, 앵글로어메리칸 등이 2.2~6.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