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 주인공 배우 이요원이 여왕의 풍모를 가지고 나타났다.
'선덕여왕'의 스틸컷에서 이요원은 모델 출신으로 170cm가 훌쩍 넘는 키와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정을 선보였다. 특히 옛 여왕의 의상을 갖춰 입은 이요원은 여느 사극에서 보여진 여주인공 보다 격조 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뽐냈다는 평.
이요원은 조만간 촬영에 본격 합류할 예정으로, 촬영이 없는 와중에도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대본연습과 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는 후문.
특히 선덕여왕 스틸컷 촬영을 끝내고 이요원은 "아직까지도 (사극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된 것이)실감이 나질 않아서 잘 모랐지만, 촬영을 하기 위해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어보니, '정말 내가 이분을 연기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덕여왕 역에 부담감에 억눌리다 보면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뿐이고 일단 즐겁게 촬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요원은 "많은 분들이 우려와 기대하고 계신 만큼 실망시켜 드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삶의 활력소가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기 위해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덕여왕'의 주인공을 이요원으로 발탁한 박홍균 PD나 김영현 작가는 "이미 만들어진 기성의 이미지로만 '선덕여왕'을 찾기보다는 성장과정에서 겪는 여러 난점들을 스스로 극복하고 소화해내려는 의지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극중 '덕만(훗날 선덕여왕)'이 가진 긍정적이면서도 밝은 이미지와 부합하는 배우를 찾아내는데 주목하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5월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될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