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제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영화팬들에게 ‘이주연의 영화음악’이 희소식을 전했다.
MBC 라디오 FM4U ‘이주연의 영화음악’(91.9 Mhz, 새벽 2시~3시)은 오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2009)를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현장 특집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영화음악’의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특집 방송은 올해로 세 번째이다. 2006년 10월 프로그램이 첫 전파를 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영화제를 현장 중계한 전통이 올해도 이어지는 것.
이에 제작진은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위해 최근 선보인 이동식 스튜디오 ‘알라딘’을 ‘영화의 거리’ 한복판에 설치할 예정이다. ‘알라딘’은 대형 이동스튜디오에 송출장비와 음향장비 등 라디오 방송을 위한 설비를 모두 갖춘 최신 시설로, 방송 제작 과정을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3년째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DJ 이주연 아나운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영화팬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영화인을 직접 만나는 뜨거운 현장에 가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한 톤 올라간다”면서 “특히 올해는 전주영화제가 열 돌을 맞이하기 때문에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주연은 한해 극장 개봉작만 200편 넘게 챙겨 볼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남다른 DJ로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150명 가까운 영화인을 직접 인터뷰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친근한 진행, 생동감 넘치는 방송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일 ‘이주연의 영화음악’ JIFF 전주국제영화제 특집방송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정수완 프로그래머가 출연해 전 세계 42개국 200편에 달하는 초청작 가운데 특별히 눈여겨볼 화제작과 특별전을 엄선해 소개하고, 이어 다음날 3일에는 영화제를 찾아온 국내외 유명 감독과 배우를 직접 이동 스튜디오에 불러 생동감 넘치는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 폐막한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