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비강남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달 보다 4천억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한 달간 강남권 4개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21개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3백81조8천6백17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3천8백89억원이 늘어났다.
<비강남권 시가총액 변화>
3월 | 4월 | 차이 | 이유 | |
강서권 | 1백58조2천7백72억원 | 1백58조6천6백74억원 | ▲3천9백1억원 | 영등포구, 양천구 올라 |
도심권 | 1백1조9천5백70억원 | 1백1조9천8백62억원 | ▲2백91억원 | 성동구, 용산구 올라 |
강북권 | 1백21조2천3백84억원 | 1백21조2천80억원 | ▼3백3억원 | 노원구, 성북구 하락해 |
비강남권 시가총액이 늘어나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1월 시가총액은 전달과 비교해 2조2천2백70억원이 줄었고 2월에는 4천9백46억원, 3월에는 8백90억원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4월 들어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강서권 시가총액이 한 달간 3월 1백58조2천7백72억원에서 4월에는 1백58조6천6백74억원으로 3천9백1억원이 증가해 비강남권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편의시설, 교통 이용이 편리해 수요층이 두터운데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시기까지 다가온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와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값이 오르며 영향을 미쳤다.
영등포구 당산동4가 현대5차 79㎡가 한 달 새 1천만원 올라 3억~4억원, 당산동5가 상아 82㎡가 2천5백만원이 올라 3억6천만~4억원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115㎡는 현재 7억3천만~8억원으로 한 달 새 4천만원이 올랐다.
또 양천구 목동, 신정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은 강남권 아파트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다. 매도자들은 앞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다시 들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9단지 148㎡가 한 달 새 4천만원 오른 12억8천만~14억8천만원, 신시가지10단지 89㎡가 7천만원 오른 5억5천만~6억7천만원이다.
이어 같은 기간동안 도심권 시가총액은 성동·용산구가 올라 2백91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한양현대 82㎡가 한 달 새 1천만원 오른 3억~3억5천만원이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한강변 초고층 개발 첫 사업지 및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되자 매수 문의가 소폭 늘었다.
반면 강북권은 4월 한 달간 3백3억원 감소해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고, 주로 노원·성북구가 하락을 주도했다.
※ 비강남권: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중랑구)
도심권(광진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