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승우가 ‘내조의 여왕’에 출연 중인 아내 김남주의 '내조의 말' 한마디를 언급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나인에비뉴에서 진행된 KBS 2TV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는 "드라마 촬영으로 해외 로케 촬영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편에게 '내조의 여왕' 김남주는 얼마나 내조를 해주나?"라는 아나운서 박지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아무 내조도 못 받는다'는 듯이 대답을 쉽게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김승우는 "(김남주는)'잘해라' 한마디로 끝"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외조를 잘하기로 소문난 김승우는 "오늘(12일) '내조의 여왕’ 시청률이 삼십일 점 몇 프로(31%)였다"며 "마지막 방송은 다음주에 한다"라고 홍보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아이리스'에서 북한 최고의 엘리트 첩보 요원 역할을 맡은 김승우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북한의 엘리트들은 실상 북한어가 아닌 대한민국 표준어를 사용한다"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북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승우는 '아이리스' 출연 계기에 대해서 "1년 전인가 후배가 '24'라는 미국 드라마 DVD를 소장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우리(국내) 드라마도 시청자 입장에서 '개인소장' 욕심이 나고, 그런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리스’의 시놉시스, 작품 스케일 등을 봤을 때 '이 드라마도 소장용으로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며 의미 있는 드라마 출연 비하인드스토리를 고백했다.
한편, '남과 북'의 국가안전국(NSS) 첩보 요원들이 벌이는 한국형 블록버스트 영화급 드라마 '아이리스'는 200억 원 제작비 투입과 일본, 헝가리 등 해외 로케 촬영과 함께 김승우를 비롯해 톱스타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탑(TOP) 등의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명목 아래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은 아직 미정이나 하반기에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