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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 전노민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는 25일 첫방송되는 MBC 48주년 특별기획 '선덕여왕'에서 설원랑 역을 맡은 전노민은 "가편집본을 보니까 정말 확실하게 욕 한번 먹을 것 같다. 예상은 했지만 은근히 걱정된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전노민이 맡은 설원랑은 미실(고현정 분)과 모든 고락을 함께 하며 미실에게 모든 것을 건 인물로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미실파의 행동대장이다.
특히 전노민은 "설원랑은 오로지 미실에 대한 사랑 때문이 악행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드라마 속 악행과 달리 전노민은 종종 뻥튀기, 곶감, 초콜릿 등으로 스태프들은 물론 선후배 연기자들을 챙기며 '부드러운 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그는 " 팀 분위기가 좋아야 좋은 작품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아내(김보연)가 정성스레 싸준 간신 거리를 나눠 먹으면 분위기가 좋아지는 걸 경험으로 느낀다"며 "매번 아침 해뜰 때 촬영이 끝나 회식을 못한다. 조만간 단합 회식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현정과 가장 지척에서 연기하고 있는 전노민은 "고현정은 현장 분위기를 잡아가는데 최고다. '이래서 고현정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가편집본의 미실을 보면 소름끼칠 정도의 카리스마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사극이 요즘 침체기라고 하는데, '선덕여왕' 대본은 정말 읽는 자체로 그 매력이 넘친다. 연기자 선후배 들도 정말 최고"라며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드라마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MBC)